(10회) 노들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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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2008, 10분28초, 다큐멘터리
- 이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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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신문기자를 통해 처음 알게 된 노들야학. 노들야학은 15년 전부터 서인장애인을 대상으로 초, 중, 고등학교 검정고시 교육을 해왔다. 그러나 노들야학은 2007년말, 15년 동안 교실 공간으로 사용하던 구의동 정립회관을 비워야 했다. 회관 측은 업무공간와 운영비, 관리비 부족을 요청했으나 장애인 야학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아무도 책임있게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결코 배움을 멈출 수 없는 노들야학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천막야학을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이 영상은 2008년 1월 26일 노들야학이 후원금 모금을 위한 공연을 연 날로부터 새 교실을 찾아 천막야학 해단식을 열기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기획의도
중학교 때 처음으로 인권 분야에서 사회 공익을 위해 헌신하면 살겠다는 꿈을 가졌다. 그 꿈은 나를 둘러싼 '우리'의 현실에 대한 나름의 반성에서 출발한 것이기도 했다. 그런 나에게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아주 적절한 방식이면서, 또 그로 하여금 대중들에게 어떠한 행동을 촉구할 수 있는 영상이라는 매체는 매우 강렬하게 나의 사유를 자극했다. 영상을 공부하는고등학교에 진학 후, 소비자로서가 아닌 생산자로서 영화를 고민하게 된 나는 내 나름대로인권문제를 바라보는 입장을 정리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마침 친구들과 함께 찍은 영화를 마루리 짓고,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고 있던 내게 '노들야학'은 필연적 만남이었다. 또, 인권을 외치는 목소리 큰 사람들이 있지만 정작 인권이 필요한 사람들이 소리 없는 다수라는 사실,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의식있는 이들이 소외된 집단의 권리르 ㄹ옹호하고, 필요하다면 이들을 대신해서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가져야 한다는 생각.나는 진부하지만 진리인 이것으로부터 시회적 약자의 인권을 대변해야 할 설득력 있는 이유를 발견했다. 그리고 나의 첫 번째 연출작으로 다큐멘터리를 선택했다.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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