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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달팽이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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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2011, 87분, 다큐멘터리
  •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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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태초에 어둠과 적막이 있었다. 그 어둠과 적막은 신과 함께 있었고 '나'가 나타나자 '나'에게로 왔다." 주인공 영찬은 아주 어렸을 때 시각과 청각을 잃기 시작, 지금은 아무것도 볼 수 없고, 들리는 것은 온통 소음뿐이 상태가 되었다. 그는 스스로를 '달팽이'라고 부르곤 한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려면 마치 달팽이처럼 촉각에 의존해 느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한 때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소외되어 있고 단절되어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순호'라고 불리는 한 여자가 그의 삶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키가 아주 작고 척추 장애를 안고 살아온 그녀는 영찬의 삶을 바꾸어 놓게 된다. 그녀와 결혼한 그는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었던 것들을 갈구하기 시작하고, 아주 외로웠던 이 달팽이는 눈썰매를 타고, 수영을 하고, 그만의 언어로 수필과 시를 쓰는가 하면 연극 대본을 써서 아내로 하여금 연출하게 하기도 한다.

이제 쉽게 좌절하지 않는 영찬, 그러나 그에게도 여천히 헤쳐나가야 할 것은 있다. 바로 그의 통역자이자 안내인인 아내 없이는 아무데도 갈 수 없다는 것. 어는 날 한 사회복지관에서 만난 시각 자애인을 통해 두 사람은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과 순호 없이는 영찬이 쉽게 다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보행 훈련.

어느 날 영찬은 아내없이 혼자 사회복지관 차를 타고 보행 훈련을 받으러 간다. 영화는 바다속에서 수영을 하는 영찬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마무리를 짓는다. 

"가장 값진 것을 보기 위하여 잠시 눈을 감고 있는 것이다. 가장 참된 것을 듣기 위하여 잠시 눈을 감고 있는 것이다. 가장 진실한 말을 하기 위하여 잠시 침묵 속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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